개요
[2016 IFC]혁신·고객·분업화에 '미래 금융'이 달렸다
입력시간 | 2016.03.27 19:21 | 김동욱 기자 kdw1280@edaily.co.kr
인공지능 AI의 기술 진보
소비자 상품 선택에 큰 도움
분업화로 세계 금융 세분화
금융회사 몸집 줄여나갈 것
소비자 상품 선택에 큰 도움
분업화로 세계 금융 세분화
금융회사 몸집 줄여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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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종합토론에선 지난해부터 중국 경제의 화두가 되고 있는 공급측 개혁에 대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왕광위(王廣宇) 진링화롼(金陵華軟)투자그룹 회장은 “공급 개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제도 개혁(정부 주도 성장)”이라며 “그동안 고속 경제성장을 이뤄오며 중국경제는 제도에 적지 않게 의존해 왔고 여기서 발생한 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원만한 공급 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향상 △건강한 경제 발전 △한·중 금융협력 등도 고민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청후이(張承惠)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장은 중국 증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효율적이면서 높은 투명성을 요구한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분식회계 문제, 가짜 상품 판매, 대주주의 권한 남용 등 이해관계자들의 불법 내부 거래 등에 대해 단속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한·중 금융패러다임의 변화와 관련, △혁신 △소비자중심 △분업화 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 교역량이 급감하고 수출물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듯 수출주도의 경제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에 많은 전문가와 학자가 동의하고 있다”며 “결국 혁신을 통해 소비의 부가가치를 늘려서 자국 내 소비가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시장과 달리 금융시장은 소비자에 적대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며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적 진보는 굉장히 복잡하고 많은 금융상품을 소비자가 선택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핀테크도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분업화를 통해서도 전 세계적으로 금융의 세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프로세스의 집합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회사들은 몸집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중 양국 간 투자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중국계 은행이 거둔 총이익이 우리나라 은행이 중국에서 거둔 이익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다”며 “한국에 투자한 중국은행의 숫자가 미미해 이러한 불균형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AIIB 출범과 관련해 기대가 큰 만큼 기회를 잘 살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의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2000년에 양국 간 비자문제가 크게 이슈화됐던 사례가 있는 만큼 우선 ABC 카드(아시아비즈니스카드)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